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성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섬으로써 중동사태가 폭력의 악순환사태로 빠져들고 있다. 1967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한 이래로 민간인 살상은 물론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은 말할 수 없이 침해당해 왔다.
점령, 억압, 전쟁, 가난, 인종차별에 따른 고통은 이 지역의 이름이 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점령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팔레스타인들을 무차별 체포, 공격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아라파트수반을 외국으로 추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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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정부의 군사적 행동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평화적 해결을 위한 희망을 줄이고 두려움과 증오의 감정만 강화시켜 팔레스타인인들을 더욱 자살공격으로 내몰 것이다. 우리는 이미 18세 팔레스타인 소녀까지 자살공격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꿈과 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더 많은 팔레스타인 소녀, 소년이 자살폭탄공격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월 30일 결의 1402호를 채택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정부의 강경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수용해 즉각적으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고, 팔레스타인 문제를 군사행동을 통한 해결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이 군사행동은 고통, 증오, 비인간화를 강화할 뿐이다.
우리는 긴장과 갈등을 확대시키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집단의 생존권을 인정하는 게 평화형성의 길이다. 팔레스타인들은 민주적인 독립국가의 성취를 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정부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며 살 수 있는 팔레스타인 주권독립국가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
팔레스타인 정부 또한 생명을 파괴하는 자살보복공격을 중단하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스라엘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포함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상호존중에 기반 한 정치협상을 시작하라.
2.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중동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하라.
3. 이스라엘정부는 즉각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철수하라.
4.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인권침해 행위를 중단하라.
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는 모든 폭력행위와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6.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라.
우리는 유엔, 이스라엘정부가 이상의 요구들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수용하길 촉구한다. 우리는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평화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양심적 지식인, 평화, 여성, 시민단체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그들과 함께,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세계 모든 양심적인 사람들과 여성단체, 평화, 시민단체들과 함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그리고 중동지역의 평화가 곧 세계평화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세계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 참여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평화인권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반도평화를위한시민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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