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23차 문화나눔마당 시민과 함께 하는 좌담회]
티베트와 중국 그리고 2008  티베트 항쟁
 
일시      : 2008년 7월22일(화) 오후 7시30분
이야기    : 남카스님(한국티베트공동체센터 회장), 정웅기(티베트평화연대 대변인)
장소      : 인권연대 교육장 (지하철 :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 / 버스 : 한성대입구역)
참가비    : 무료
후원      : 티베트평화연대 (www.peacetibet.com)
문의      :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 (02-336-5642, www.artize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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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발발한 티베트인들의 평화시위에 대하여 중국정부는 폭력적인 탄압을 자행, 250명 이상이 숨지고, 4천명 이상이 투옥되었다 한다. 중국정부는 소수의 티베트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법에 의거해 진압하였다고 말하지만, 이미 시위 초기 군대를 투입, 발포하였음이 밝혀졌고, 평화로운 시위대를 향하여 탱크를 돌진했다는 보도등을 보았을 때 이는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티베트인의 평화시위를 총과 탱크를 앞세워 강경진압하면서, 시위대가 피신한 사원을 봉쇄하여 식량, 전기를 차단하는 등 반인권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

서울에서의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때 일부 중국인 유학생 폭력시위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집중시켰던 티베트 사건은 이후 벌어진 버마사이클론 피해, 중국쓰촨성 대지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사태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느낌이다.
쓰촨성 대지진 이후에 불고 있는 중국을 향한 전 세계의 동정여론은 그 이전까지 팽배하던 반중국 정서와 티베트에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를 잠식시키며 아이러니하게도 올림픽을 앞두고 온갖 악재로 곤혹스러웠던 중국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더욱 강화된 중화민족주의는 티베트를 더욱 고립시킬 염려를 불러일으킨다.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은 한국티베트공동체센터의 남카스님과 티베트평화연대의 정웅기 대변인을 모시고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며 올림픽을 목전에 둔 중국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티베트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다.한국티베트공동체센터 회장인 게셰 텐진 남카스님은 티베트 사태의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 “‘중도정책(Middle-Way Policy)’을 중국정부가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티베트 국민들은 중국 지배하의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다고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두 입장 사이의 중도를 걷고자 하는 것이 바로 중도정책이다. 중도정책은 티베트인들에게 문화·종교·민족정체성의 보호와 보전을, 중국에게 안보와 영토의 보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도 피해가 되지 않는 정책이다.” 티베트망명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티베트평화연대를 이끌고 있는 정웅기 대변인은 “이른바, 티베트독립론, 서방의 중국견제론 등 대다수의 언론이 중국 정부의 시각에서 티베트 사태를 바라보고 있으며 일부 진보진영에서 조차도 편향된 시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23차 문화나눔마당은 티베트 사태의 잘 알려지지 않은 내막과 더불어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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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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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반인권도시의 아이콘으로 만들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중국정부가 티베트인들에 대한 야만적 폭력을 행사하여 최소한 2백50명 이상이 사망, 실종되고 2천여명 이상이 구금되었다. 티베트내 감옥도 모자라 이들을 화물칸에 실어 위구르 지역으로 이송하고 있다는 비극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양식있는 세계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평화와 화합을 위해 마련된 올림픽이 이렇게 중국정부의 반인권적 행위로 인해 손상되면서,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올림픽 개막식 불참과 같은 적극적 항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티베트 상황을 강건너 불보듯 하는 무관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27일로 예정된 성화봉송 축하공연을 강행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정부의 반인권 반평화적인 행위를 규탄하는 세계인들의 흐름에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축하잔치까지 벌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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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축하공연이 ‘순수 스포츠 축제’이기에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한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봉송된 21개의 그 어떤 도시, 어떤 장소에서도 축하공연을 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세계의 많은 대표적 도시들은 올림픽의 의미를 몰라서 성화봉송을 취소하거나 단축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인권변호사 출신의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가 아닌가. 중국정부의 입장만을 좇아 이런 국제적 흐름을 애써 눈감으려 하는 서울시의 인권 의식 수준이 부끄럽고 개탄스러울 뿐이다.

'순수'는 현실을 눈감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치와 신념을 지킬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에서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반인륜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면, 이런 상황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학살과 인권 탄압을 중단할 수 있도록 용기 있게 발언하고 촉구하는 것이 더 순수한 태도이다. 그것이 서울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제도시로서 서울의 이미지를 정립하는 길이기도 하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를 반인권 반평화 도시로 만드는 어리석은 축하잔치판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서울시민과 한국인의 마음에 더 이상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지 말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서울시는 당장 성화봉송 축하공연을 취소하라.

티베트평화연대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제민주연대, 기업책임시민센터, 나누며 하나되기 운동본부, 다음까페 나누는기쁨공동체, 나눔과 미래, 다함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맑고향기롭게, 밝은세상, (사)보리,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인권위, 불교환경연대, 사찰생태연구소, 한국성폭력상담소, 실천승가회, 언론개혁시민연대, 우리는선우, 우리신학연구소, 원불교여성회,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중앙청년회, 인권실천시민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인천시민연대, 인터넷기자협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철거민운동중앙협의회, 정토회,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중앙신도회 사회연대위원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참여연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티벳의친구들, 평화의친구들, (사)한국여성불교연합회중앙회,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한국청년연합회, 한국티베트공동체센터, 한국YMCA전국연맹,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정의, 청주평화물결,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 , 다음까페 우주의정원, 티벳스님교육공덕회, 까르마장춥종, 까르마 꺄규, 전국교육경영직불자연합회, (가나다순, 4. 16 현재 60개단체)

지난 4월 7일 티베트 평화연대는 27일 열리는 올림픽 축하행사를 취소해 줄 것을 서울시장에게 요청 하였고 4월 17일 다음의 내용을 회신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오세훈입니다.
서울시가 4월 27일 열리는 올림픽 축하행사를 취소하기를 제안하신 내용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올림픽과 관련한 성화봉송 행사는 세계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열리는 순수한 스포츠축제로서 예정대로 서울성화봉송 행사를 개최할 것입니다. 
의견주신 정웅기님께 감사드리며, 귀댁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4월 17일
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드림

Posted by 영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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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그곳은 어떤 의미인가" 
 
 히틀러가 꿈꿨던 낙원, 티베트

 
  1933년 미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이란 소설에 아름다운 자원을 묘사한 낙원이 소개된다. 샹그릴라(Shangrila)로 부른 그곳은 동양의 신비와 지혜를 찾는 서구인들을 자극하여 히틀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히말라야로 이끌었다. 오리엔탈리즘의 하나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어쨌든, 티베트 문제가 유독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하여 유럽의 지식인들에게서 지지를 받는 것도 티베트불교가 가진 그 신비로움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도 달라이라마는 종교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가 되었고 티베트 또한 고대의 지혜를 배우고 명상하려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이상향으로 자리 잡았다. 불교와 명상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여러 만화와 소설, 영화를 통해 티베트는 뭔가 신비로움을 간직한 평화의 땅으로 인식되었다. 적어도 최근 며칠 사이에 벌어진 일이 있기 전에는….
 
  한국 운동에는 낯선 티베트의 비극
 
  3월 14일을 전후하여 외신은 긴급하게 티베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중국정부의 무력진압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시위대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많은 인명이 희생당했다는 뉴스는 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상황과 맞물려 한국의 주요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마침 티베트출신 이주노동자의 연대요청이 있었고 부랴부랴 한국 단체들도 중국대사관 앞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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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련의 과정에서 느낀 것은, 한국의 국제연대운동은, 아니 한국사회는 티베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없다는 것이었다. 티베트 관련 집회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언론사에 취재를 받으면서 외신 내용만을 답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었다. 또 지난 버마 민주화지지 촛불집회와 반전집회와 비교해보아도 많은 한국 단체들의 참여는 없었다.
 
  물론 급하게 조직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36개 단체가 연명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분명, 티베트 시위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여러 이견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슷한 인권사안이더라도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지지하는 사안에는 신중한 한국운동의 특수성에 원인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국제이슈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서인지 알 수는 없다. 티베트 문제뿐만 아니라 파룬궁을 비롯한 여러 중국내 인권문제에 대해서 보이고 있는 암묵적인 한국 운동의 거리두기는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티베트 지지 운동
 
  상대적으로 저조한 한국 단체들의 참여와 비교해보면 일반(?)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운동은 정말 인상적이다. 티베트를 다녀온 사람들이 만든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이들은 스스로 계획을 짜고 서로를 북돋우며 티베트를 지지하는 한국사회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생전 처음 만난 사람들이 티베트에서 만난 친구들을 걱정하는 마음하나로 뭉쳐서 움직이는 모습은 소위 '운동권'인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언제부턴가 보도자료 만들고, 단체연명 조직하고 대표자 발언 조직하는 것이 나의 운동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분들의 모습은 국제연대운동을 고민하던 내가 원했던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이 없고, 돈이 없고,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국제연대운동 하기 힘들다고 투덜거리던 내게 단 며칠사이에 90만 원이 넘는 돈을 모금하고 자발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이들의 모습은 '티베트가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궁금하게 만들 정도였다. 고집스럽게 비폭력평화노선을 견지하는 달라이라마와 이들의 열정은 어쩌면 닮아 있는 것도 같다.
 
  하늘나라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
 
  히말라야 산맥 위에 자리 잡은 티베트가 서구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면 한족에게는 배척의 대상이었다. 각종 무협지만 보더라도 한족의 무림세력들은 티베트불교를 중원을 침공하는 변방의 사악한 종교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다.(심지어는 이들을 막기 위해 같은 한족인 정파와 사파가 힘을 합치기도 한다) 중국정부가 '인민전쟁'이나 '생사를 건 투쟁'이라는 극한 표현을 동원하며 티베트를 탄압하는 것은 티베트가 가진 엄청난 자원 때문이지만 이러한 뿌리 깊은 중화사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티베트인과 한족간의 역사적 배경까지 우리가 알 필요는 없겠지만 일제지배의 아픔과 광주의 비극을 경험한 우리에게 티베트인들의 현실은 머나먼 하늘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설령 누군가에게는 봉건적 종교와 사회주의체제간의 다툼이거나, '인권'을 핑계로 내정간섭을 일삼는 서구제국주의의 음모일수도 있다. 그러나 불안정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국내 거주 티베트 인들에겐 요 며칠의 일들은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일 것이다.
 
  달라이라마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갈 수 없는 나라가 중국과 한국이라고 한다. 또한 최근 한 홍콩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인들이 중국의 무력진압에 가장 비판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일반 국민들의 수준에 못 미치는 '저질외교'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아시아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한국의 운동 수준 역시 끌어올려야 한다.
 
  촛불집회 때 어떤 분이 "경제도 어려운데 티베트가 웬 말이야?"라고 역정을 내셨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아무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야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다. 그래서 총칼을 동원하여 시위대를 학살하는 권력에 대한 비판은 다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당장 지금 티베트에서 폭력은 멈춰져야 한다. 



나현필 / 국제민주연대 간사
Posted by 영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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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제안]오늘과 내일,(3월 20일-3월21일)도 중국 정부의 티베트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됩니다.

중국정부의 티베트 시위대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촛불 문화제

일시 : 2008년 3월 20일 목요일-3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 중국 정부가 제시한 투항 시한이 끝나면서 라싸 시내에 1만 여명의 군인들과 1000여명의 무장 경찰, 장갑차 등을 배치하고, 가택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이 통제되었지만 언론보도에 의하면 수천명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국제적 염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중국정부는 ‘강경대응’을 말하고 있습니다.

○ 중국정부의 티베트인들에 대한 체포, 감금, 고문 등 야만적인 폭력행사에 항의하며 티베트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틀째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촛불문화제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티베트 인들과 다함께, 국제민주연대 등의 시민사회단체, 티베트 여행자들의 온라인 동호회인 “티베트의 친구들”, "씽크티벳ThinkTibet" 여러분들과 길바닥평화행동,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버마행동, 버마NLD 한국지부 등이 참여했으며, 영화감독 임순례 님도 티베트의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의 검거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19일) 다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 참가자들은 21일 금요일까지 촛불문화제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오늘 20일과 21일 촛불문화제는 “티베트의 친구들”과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이 적극적으로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 이에 제 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 긴급 촛불집회에 함께 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현장에서 참가하신 분들의 의견과 자유발언을 들으며 진행하려고 합니다.

○ 촛불집회에 대한 다양한 조언과 의견을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참여하는 단체별로 다양하게 팻말 등을 제작하여 참여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문의) 다함께(02-2271-2395, 조지영 010-2290-4283)

 


Posted by 영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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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티베트인에 대한 야만적 학살을 중단하라!

티베트인들의 평화적 시위를 중국공안과 군인들이 폭력적으로 탄압하여 유혈참극으로 비화되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우리는 안타까움과 우려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티베트 스님들의 비폭력 시위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몽둥이와 최루탄 진압이 발단이 되었고, 총과 장갑차를 앞세운 중국의 탄압으로 벌써 1백명 이상의 티베트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은 모든 정보를 통제하면서 티베트인들의 일부 방화장면 등만을 내보내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태도를 보면서, 역으로 얼마나 많은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총칼에 핍박을 받고 있을지 짐작키 어렵지 않다.

중국은 지난 50년대 티베트를 강제점령하면서 120만명의 티베트인들을 학살하였고, 또한 1989년에는 판첸 라마의 살해 의혹을 항의하는 티베트 수도 라사의 시민들에게 화염방사기를 난사하는 반 인권적 행위를 서슴지 않은 바가 있다. 이제라도 중국은 더 이상 시대착오적이고 반인륜적 탄압을 중단하고 티베트인의 평화적 시위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시위는 중국정부의 일관되지 못한 처신에 대한 티베트인의 반감에서 비롯되었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하여 티베트에 대한 유화적 조치를 취하다, 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킨 후 태도를 돌변하였고, 최근에는 티베트망명정부와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나라 운영은 모두 중국이 맡아라. 대신 티베트인들이 종교와 문화쪽만 자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거듭 양보의 뜻을 천명했음에도 중국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자치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부분 자치마저 허용할 수 없다는 중국의 태도를 어떤 상식 있는 이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런 중국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하여 티베트인들이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허용하라’고 시위를 벌인 것은 너무도 정당한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이 이러한 주장을 할 만한 실질적이고 내용적인 조치들을 지난 수 십년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구촌 모든 이들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에 대하여 개선된 점 하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하나의 중국만을 강조한다면 이야말로 힘으로 약소국을 정벌하겠다는 패권주의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UN은 속히 진상조사단을 티베트에 파견하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유엔총회와 안보리를 소집하여 티베트에서 자행된 학살의 진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응당한 조치를 취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선량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인류애호의 보편적 가치를 UN이 나서 지킬 수 있도록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도 호소한다. 우리가 일제 치하 36년 암흑 같은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데는 국제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음을 상기하여야 한다. 아무리 강대국이라 하여도 제국주의적 침략을 일삼거나 인권유린 세력을 지원하는 그런 나라에는 제대로 된 충언을 할 수 있어야 좋은 이웃이라 할 수 있다. 이야말로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기본중의 기본이 될 것이다.

중국정부에 진심으로 충언한다. 이미 세계는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과거처럼 다시 한번 반인륜적 잔인한 학살을 티베트에서 저지른다면, 그 진실이 감춰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중국은 지금이라도 티베트인들에 겨눈 총칼을 거두고, 과거의 야만을 사죄하라. 그조차 모르는 나라는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도 없음을 각성하라!

2008.3.20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Posted by 영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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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티베트 시위대 무력 진압을 중단하라!


국제민주연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경게를 넘어 및 참여연대등 36개 시민사회노동단체는 3월 18일(화) 낮 10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진압 규탄 한국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들은  중국정부가 티벳인들의 분리독립요구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많은 인명이 사상된 것을 우려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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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앞


기자회견문

중국 정부에 맞선 티베트인들의 시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점령에 맞선 1959년 항쟁 49주년을 기념하는 평화 시위를 중국 정부가 무차별적 폭력으로 대응하면서 티베트 민중들이 학살당하고 있는 것이다.
티베트인들은 오랫동안 독립을 유지하며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고 살아왔음에도 중국정부는 1951년부터 티베트를 무력 점령해 왔다.

중국이 티베트를 무력 점령한 지난 59년 동안,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강압에 의해 각종 인권침해를 당해왔을 뿐만 아니라 중국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티베트의 자연을 파괴해왔다. 중국 정부가 불교 사원을 대량 파괴하고 한족을 대거 이주시키면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를 인정하지 않는 등의 강압통치를 해오자 티베트인들은 1959년, 1987년, 1989년에 대규모 항쟁을 계속해왔다. 외국 점령에 맞선 티베트인들의 저항은 정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들의 항쟁을 폭력적으로 진압해왔고 결국 이번 시위 역시 최대 1백 명에 가까운 티베트인들이 학살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중국군은 집집마다 수색하면서 시위 참가자들을 잡아들이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중국 정부는 여기 그치지 않고, 3월 17일 자정까지 모든 시위 참가자들이 투항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중국의 인권정책은 어떤 것인지를 책임 있게 내놓아야 한다. 지난해 버마 민주화 항쟁 당시에도 중국정부는 버마 군사독재정권의 편에 서서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시하였다. 이번 티베트 시위역시 티베트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폭력으로 진압하면서 중국은 국제적인 인권침해 국가로 비난받고 있다. 이미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대만 등 많은 나라들에서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반 중국 캠페인이 벌어질 예정이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국 시민사회 진영과 민중운동 진영은 부당한 외세의 억압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티베트인들의 시위를 적극 지지한다. 중국정부는 줄기차게 제기된 티베트문제를 감추는데 급급하지 말고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무력으로 티베트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짓밟는 중국정부의 잘못된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만일, 중국정부가 이러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북경 올림픽이 화합의 축제로 개최되지 못할 점을 경고하는 바이다.

하나, 중국정부는 티베트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중국정부는 티베트인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 기울여라!

하나, 중국정부는 티베트인들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라!

2008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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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태 경과보고

1. 2008년 3월 10일, 1959년 3월 10일에 일어난 대규모 민중봉기를 기념하는 시위가 발생함. 1959년당시, 중국의 무력진압으로 인해 수만명의 티벳인들이 학살되고 달라이라마가 망명하게 됨.

2. 2008년 3월 14일 오후에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1989년 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발생하고, 중국 당국이 과잉진압에 나서자 시위가 격화됨. 14일 시위가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게 됨.

3. 3월 14일 시위를 계기로 3월 15일부터 라싸에 사실상의 계엄령이 선포되고 중국 군이 본격적으로 진압에 동원 됨. 15일에도 라싸를 비롯한 티벳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함. 14, 15일 시위를 통해 수도 라싸에서만 10명에서(중국 당국 공식 발표) 100명(현지소식통)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짐. 3월 15일부터 호주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개최됨. 중국정부는 티베트사태를 “달라이라마가 개입한 불순분자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하고 ‘인민전쟁’을 선언함

4.  3월 16일 전세계 곳곳에서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정부는 3월 17일 자정까지 시위대가 투항할 것을 최후 통첩함. 티벳 인근지역인 깐수성과 쓰촨성에서도 티벳승려와 일반시민 1000명 이상이 시위에 나섬. 이 과정에서 쓰촨성에서 발생한 시위로 인해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 최대 1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라마는 국제사회의 무력진압에 대한 조사를 요구.

5. 3월 17일 중국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민간인 1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함. 아울러 수도인 라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경찰 6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발표. 시위대에 대한 발포를 비롯한 살상용무기 사용을 공식 부인함. 17일 자정까지로 예정된 최후통첩을 앞두고 병력이 증강 배치됨. 한국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가 더 이상의 인명피해 없이 원만히 수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Posted by 영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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